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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성당, 스톤게이트, 성 마르코 성당 - 20190612

나의 정원 2019. 7. 23. 21:01



자그레브  (Zagreb)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북서쪽, 사바 강 변에 위치해 있고, 메드베드니차 산의 남쪽에 위치해있다.

도시의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80만 명이며, 수도권의 인구는 112만 명 가량이다.

크로아티아 정치·문화의 중심지이다.

자그레브는 19세기 크로아티아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1918년 10월 크로아티아 의회는 이곳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와 단절하고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달마치야를 독립 국가로 선포했다.

 11월에 신생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세르비아·슬로베니아·몬테네그로와 연방국가를 형성했다

 1941년 4월 추축국 지배 하에서 크로아티아 괴뢰정부의 수도가 되었으나 1945년 5월 해방되었다.



자그레브 대성당 ( Katedrala)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대성당

자그레브 대성당은 1093년 처음 건설되기 시작했는데,

 1242년 타타르족의 침입 때 방화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후 재건축되었지만, 1880년 지진으로 인해 성당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1889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현재도 성당 외부 일부가 공사 중이다.

 성당은 전반적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높이 솟아 있는 108m의 쌍둥이 첨탑은 후반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처음엔 똑같이 만들어졌던 것이 손상되면서 그 높이가 달라졌다고 한다.

 내부는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인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단들이 있고,

보물급 유물들도 10개 이상이 이곳에 있다.

또한 13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와 벽에 새겨진 상형 문자도 눈여겨봐야 한다.

 성당 앞 광장에는 성모상과 수호성인의 화려한 조각상이 있다.




















스톤게이트(Kamenita Vrata)

성모마리아의 성화가 있는 돌문


스톤게이트는 자그레브 구시가를 형성하는 두 개의 언덕 중 하나인

 그라데츠 언덕에 있는 아치로 된 작은 터널이다.

초기에는 소나무로 만들어진 문이었지만, 18세기경 돌로 다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초기에는 5개의 문이 있었지만 1731년 그라데츠 언덕의 대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지붕 모양의 돌문만 남았는데,

 그 잿더미 속에서 전혀 손상되지 않은 성모마리아의 성화가 발견되어

이곳은 성지처럼 순례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스톤게이트 입구에는 사랑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남자에게 독살 당했던 소설 속 비극의 여성이 하트가 그려진 열쇠를 쥐고 있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흥미롭다.



스톤게이트(Kamenita Vrata)의 성모마리아 성화





자그레브 성 마르코 성당(Crkva Sv. Marka)

   타일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인 성당


그라데츠 지역의 중심에 있는 성 마르코 성당은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성당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한데,

갈색과 청색 그리고 흰색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문장이, 왼쪽에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건물은 14~15세기에 걸쳐 건축이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고딕 양식이지만,

창문만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하다.

 성당 내부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이반 에스트로비치의 조각 작품들도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도 볼 수 있다.















돌라츠 노천 시장(Dolac Market)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1930년경부터 문을 연 돌라츠 시장은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며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평소에는 평범한 광장인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3~4시 정도까지 노천 시장으로 활기를 띤다.

 주로 크로아티아의 신선한 과일과 야채, 치즈 등의 유제품을 팔고

 꽃이나 아기자기한 기념 소품들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노천 카페나 맛집도 많이 있다.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čić Square)

이 광장은 자그레브 여행의 시작이자 끝인 장소로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광장 주변은 현대적이고 고풍적인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트램을 제외하고는 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 광장이다.

이 광장은 17세기 오스트로-헝가리 스타일로 건설되었으며,

중앙에는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친 전쟁 영웅 반옐라치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공산주의에 의해 반옐라치치 동상이 제거되고

이 광장의 이름도 ‘공화국의 광장’으로 바뀌었다가,

 1991년 유고슬로비아로부터 독립한 후 다시 예전의 이름을 되찾고 동상도 제자리에 돌아왔다.

동상 근처에는 만두세바크(Manduševac) 분수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