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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주라호 동부사원군 - 20181204

나의 정원 2019. 1. 31. 11:41



카주라호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사 주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힌디어로 ‘대추 마을’이란 뜻의

카주라호는 달의 신, 찬드라(Chandra)의 후예 찬델라 왕조가 세운 도시다.

1838년 영국의 육군 대위 T. S. Burt는 가마꾼의 이야기에 이끌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정글에 도착했다.

대추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는

 13세기 찬델라 왕조(Chandella Dynasty)가 만든 수십 개의 사원과 수천 개의 조각상들이 700년 동안 잠들어 있었고,

 낯선 영국인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볼거리라고는 사원이 전부인 시골이지만

 사원 외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관능적인 미투나(Mithuna)를 보기 위한 여행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카주라호는 한식 레스토랑이 대여섯 군데나 있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현지인이 많아 ‘카주라호의 제2 외국어는 한국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인을 노리는 사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호객 행위와 여성 여행자에게 끊임없이 추파를 던지는 현지 남성들로 악명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동부사원군







   힌두교 사원군            

바스티 로드(Basti Rd.)에 있는 하누만 사원(Hanuman Temple)에는 2.5m의 하누만 신상이 있다.

 922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명각은 카주라호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900년경에 세워진 브라마 사원(Brahma Temple)은 카주라호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성소에 얼굴 4개가 새겨져 브라마 신을 모시는 곳으로 잘못 알려졌지만,

사실 이곳은 비쉬누 신을 모시는 곳이다.

비쉬누 신상은 성소 입구 위에 있다.

브라마 사원에서 나로라 호수(Narora Sagar)가 보인다.

 브라마 사원을 지나 구시가지를 벗어나면 1,075~1,100년에 세워진 자바리 사원(Javari Temple)이 있는데,

특이하게 입구에 악어 조각상이 있다.

북쪽으로 200m지점에 위치한 바마나 사원(Vamana Temple)은 1,050~1,075년에 지어졌는데,

비쉬누 신이 난쟁이로 변신한 형상인 바마나에게 바쳐진 곳이다.

 기묘한 분위기의 코끼리상과 묘한 자세를 취한 여인상이 많다.
























빠르스바나트 사원






자이나교 사원군

빠르스바나트 사원(Parsvanath Temple)은

자이나교의 성인 빠르스바나트의 까만 모습인 아디나트에게 바친 사원으로 950~979년에 세워졌다.

서부 사원군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이나교 사원 중 가장 크고 뛰어난 건축 기술과 아름다운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발에서 가시를 빼내는 여인상과 눈 화장을 하는 여인상을 찾아 보자.

빠르스바나트 사원 옆에 있는 아디나트(Adinath)는 카주라호 힌두 사원 중 바나마 사원과 비슷하고,

섬세한 조각상이 띠로 둘러져 있다. 샨티 나트(Shanti Nath)는 카주라호의 오래된 사원에서 보이는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명각이 새겨진 받침돌 위에 있는 4.5m 높이의 아디나트상은 1027년에 세워졌다.




샨티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