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나트
녹야원, Sarnath
부처가 처음으로 설법을 전한 불교의 성지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는
함께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했던 다섯 도반(道伴)을 만나
자신의 지혜를 나눠 주기 위해 강가(갠지스 강)에서 강변 13km 지점에 있는 숲 사르나트를 찾는다.
부처는 이곳에서
다섯 도반에게 불교의 핵심 교리인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를 가르치며 최초의 설법을 전했고,
그들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이후 불교가 인도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사르나트는 불교와 불교 예술의 중심지로 크게 발달하게 되었다.
기원전 3세기 불교로 귀의한 아쇼카 왕은 사르나트에 칙령을 새긴 기둥과 사리탑, 수도원 등을 세웠으며,
640년 이곳을 방문한 현장 법사는 100m 높이의 사리탑과 웅장한 승원에 1,500여 명의 승려들이 살고 있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8세기 중반 힌두교의 번성과 함께 인도의 불교는 쇠퇴하기 시작했고,
12세기 이슬람 침입자들에 의해 주요 건물들이 파괴되면서 사르나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녹야원(鹿野園, 사슴 동산이라는 뜻)’이라고도 불리는 사르나트는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Lumbini, 네팔),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Bodh Gaya, 인도) 그리고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Kushinagar, 인도)와 함께
불교의 4대 성지 중 하나이다.
유적지 주변에는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절이 자리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불교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사르나트의 푸른 숲과 들판은 혼잡한 바라나시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인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곳곳에서 데이트하는 연인이나 소풍 나온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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