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단의 대표적인 현대작가 고(故)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회화 한 점이 무려 202억원이 넘는 고가에 경매돼
예술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 선전시에서 15일 열린 '선전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서
치바이스의 ' 군룡입해도'(郡龍入海圖)'가
1억2000만위안(한화 202억원)에 팔렸다고 남방도시보, 명보 등 광둥성과 홍콩 신문들이 16일 보도했다.
' 백하도'라는 별칭이 있는 이 그림은 치바이스가 84세의 노년에 그린 작품으로,
123마리의 새우가 무리를 이뤄 바닷물로 들어가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군룡입해도는 6000만위안으로 경매를 시작해 여러차례 호가를 높인 끝에 1억2000만위안에 낙찰됐다.
이 그림을 구입한 사람은 한씨 성을 가진 여성 소장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억2000만위안은 중국 현대화가의 그림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치바이스는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에 이어 작품 거래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된 바 있다.
미술시장 분석 사이트 '아트 프라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 2010 미술시장 트랜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치바이스 작품의 낙찰액이 총 3억3천900만 달러로
피카소 작품(3억5천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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