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시..

3월에는 / 최영희

나의 정원 2011. 3. 6. 16:44

 

 

 

3월에는

 

               최영희 

 



어디고 떠나야겠다.

제주에 유채꽃 향기
늘어진 마음 흔들어 놓으면
얕은 산자락 노란 산수유
봄을 재촉이고
들녘은 이랑마다
초록 눈,
갯가에 버들개지 살이 오르는
삼월에는
어디고 나서야겠다.


봄볕 성화에 견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