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시..

감사예찬 / 이해인

나의 정원 2015. 3. 15. 19:04


 

 

감사 예찬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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