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돌아보기..

상원사 (강원 평창 ) - 20110604

나의 정원 2011. 6. 6. 23:38

 

상원사

 

 오대산의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웠으며,

성덕왕 4년(705년)에 중창하였으나, 1946년에 불타 1947년에 새로 지은 절이다.
이 절에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높이 1.67m, 지름 91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상,

 상원사를 중창하기 위해 세조가 쓴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이 있다.

 

 

세조가 목욕할때 관대를 걸어두었던 곳..  지금의 관대걸이다

 

 

 

돌계단을 올라서면 가장 먼저 객을 맞는  2층 누각  만화루

 

 

 

상원사로  들어서는 만화루 천정의 그림

 

만화루 안에 소장되어있는 그림

 

 

 문수전

상원사의 중심 건물은 문수전이며, 문수전 내에는 문수동자상이 있다.

문수동자상은 높이가 98cm이며, 나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 조각하여 예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1984년 7월에 문수동자상 속에서 발견된 기원문에 따르면,

문수동자상은 세조의 둘째 딸인 의숙공주가 왕세자의 만수무강과 세조의 쾌유를 비는 뜻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단종을 죽이고 난 후 어느 날 세조의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저주를 퍼부으면서 세조의 등에 침을 뱉었다.

그 후 침을 뱉은 자리마다 종기가 돋아나더니 차츰 온몸으로 퍼지면서 점점 악화되었다.

그래서 명의와 신약을 모두 동원해 보았지만 효험이 없자 기도를 드리려 문수도량인 오대산 상원사로 가게 되었다.

세조가 월정사를 참배하고 상원사로 가던 도중 더위를 식히고자 주위 신하들을 물리치고 계곡물에 목욕을 하였는데.

그때 한 동자승이 지나가기에 등을 씻어 달라고 하였단다.

세조는 등을 씻고 있는 동자승에게 "임금의 옥체를 보았다고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하자

 동자승이 "대왕도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하지 마시오."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세조가 정신을 가다듬고 나서 몸을 살펴보니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아 있었다.

그러자 세조는 자신이 본 문수보살을 그리도록 했고,

세조 12년(1466년)에 세조의 딸인 의숙공주가 세조가 보았다는 모습대로 문수동자상을 만들어 상원사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문수전 계단 옆에 있는 고양이 석상.

 

 

 

 

우리나라 종 가운데에서 가장  오래된 종인 상원사동종을 보호하고 있는 동종각

 

 

우리나라의 5대 범종이라고 하면

 국립경주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천흥사동종,  개성 남대문의 연복사종,

서울 종로의 보신각종, 오대산 상원사동종(국보 제36호)을 꼽는다.

 

상원사동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만들어졌다.

경주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완형의 통일신라시대 범종 3구 중 하나이며,
크기는 높이 167cm, 입지름 91cm 정도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종소리는 물론, 청동 합금 및 주조기술 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기능적,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곡선미와 다양한 문양 등에서도 한국종의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당좌의 위치가 절묘하게 설계되어 있고,

 만파식적을 상징하는 음관이 달려있는 등 한국종의 독창적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국보 제36호 상원사동종에 새겨진 비천상 

허공에 뜬 비천상은 각기 무릎을 세우고 수공후와 생황을 연주하고 있다.

  천의의 끝 부분은 인동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휘날리는 천의 자락이 매우 아름답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수공후는 우리나라 고유의 악기가 아니라 서역 계통의 악기로

 

  외래 악기가 등장하는 것은 비천상의 형식이 중앙아시아-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래되었음을 말해주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