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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강원 평창) - 20101006

나의 정원 2010. 10. 8. 13:19

 

월정사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만월산을 뒤로  정기가 모인 곳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는 사철 푸른 침엽수림에 둘러싸여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띤다.

그 앞으로는 맑고 시린 물에서 열목어가 헤엄치는 금강연이 또한 빼어난 경관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자연 조건이며 풍광이 빼어날뿐더러 예로부터 오만 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 되어 왔다.

그 오대산의 중심 사찰로서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1400여 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려니와,

월정사는 오늘날에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이 곳 전나무 숲의 그 곧음과 푸름으로 승가(僧伽)의 얼을 오롯이 지키고 있는 한국 불교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월정사는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월정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전나무 숲길

 성황각- 이지방의 토속신을 모신곳

 600년을 살고 쓰러진 전나무

 

 

 

금강교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문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고도 하며 대개 일주문 다음에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수미산 중턱에 살고 있는 불법을 외호(外護)하는 신장(神將)을 모신 전각이다.

이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의 동, 서, 남, 북에서 그들 무리와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며 불법을 수호한다.  

 

 

금강루(金剛樓)  월정사의 금강루는 사천왕문을 지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찰의 가람배치에 있어서 월정사는 불이문의 자리에 금강문을 두고 있다.

금강문의 오른쪽에는 움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하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훔금강역사상이라고도 불리우는 밀적금강이 있으며

특히 밀적금강역사는 지혜의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한다.

 

 

 

 

 

 

 적광전(寂光殿)  팔각구층석탑 뒤에 만월산 자락의 한 기운이 엉긴 곳에 자리한 적광전은 정면 다섯 칸, 측면 네 칸의 매우 큰 법당으로,

팔작지붕에 다포계 양식으로 세워졌으며 가지 문양이 어우러진 단청은 매우 화려하다.

1930년대의 조선고적도보에 의하면 과거 7불을 보신 칠불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6.25 전쟁 때 아군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1968년에 만화스님이 주지로 계실 때 다시 중건되었다.  

적광전 외부 기둥 18개 중 16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이고 2개는 괴목이며, 내부기둥 10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로 만들었다.

적광전이 소실되기 전에는 칠불보전(七佛寶殿)이라 했다. 

대체로 적광전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통례인데 이곳 적광전은 그 통례를 깨고 석굴암의 불상 형태를 그대로 따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다.

이는 1964년 만화스님 법당 중창당시에는 현판이 대웅전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 탄허스님의 오대산수도원을 기념하기 위해 결사의 주主 경전이었던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으로 고쳐 현판을 달았다. 

적광전 뒷면 벽화는 10개의 소를 찾아 다니는 이야기를 그린 십우도가 그려져 있다.

적광전 현판과 주련(柱聯) 글씨는 탄허스님의 친필이고. 주련의 넉 줄은 자장율사의 불탑게란               

 

 

 

 

 팔각구층석탑 ( 국보 제 48호)

고려시대 초기인 10세기경의 작품이며 연꽃무늬로 치장한 이층 기단과 균등하고 우아한 조형미를 갖춘 탑신

그리고 완벽한 형태의 금동장식으로 장엄한 상륜부 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뛰어난 석탑이다.

팔각구층석탑은 높이 15.2미터로 우리나라의 팔각석탑으로는 가장 크고 ,  그 아름다움에서도 단연 으뜸이며 고려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영각은 개창주(開創主)나 중창주(重創主)와 같은 고승의 진영을 모시는 전각

 

적광전 寂光殿 뒤에 자리잡은 개산조각(開山祖閣)은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眞影)을 모신 곳이다.

자장율사의 진영은 1804년에 제작된 통도사에 모셔져 있는 자장율사의 진영이 가장 오래 되었으나 월정사의 자장율사 진영은 최근에 제작한 것이다.

1958년 영해당 경덕 스님이 중건했으니 현존하는 월정사 당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삼성각독성 나반존자, 산신님, 칠성님을 함께 모신 곳이다.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십이연기(十二緣起)를 깨달은 성자로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을 신격화한 것으로 신앙되고 있다.

칠성님은 본디 중국에서 유입된 도교신앙의 신으로 불두칠성의 별자리를 신격화한 것으로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 되었다.    

 

종고루(鐘鼓樓)는 적광전 정면에 있는 앞면 3칸, 측면2칸의 2층 누각이다. 

범종, 목어 운판, 법고 등의 불전사물을 봉안하여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때 사용한다.

이 사물은 모두 소리를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하고, 해탈성불을 이루게 한다는 교화의 의미를 가진다. 

 

불유각(佛乳閣) 은 부처님 우유가 있는 집이란 뜻으로 월정사를 찾는 이에게 시원한 감로수(甘露水)를 제공하고 있다.

큰 석확안으로 세조가 피부병을 낳고자 등을 씻었던 물이 좋기로 유명한 오대산의 샘물이 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