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시..

시월 / 임보

나의 정원 2010. 10. 1. 22:57

 

 

 

 

 

 

 시월   /  임보


           
모든
돌아가는 것들의
눈물을
감추기 위해

산은
너무 고운
빛깔로
덫을 내리고

모든
남아 있는 것들의
발성(發聲)을 위해

나는
깊고 푸른
허공에
화살을 올리다.

 

 

 

 

 

 

 

 

 

 


임보  (강홍기) 

(1940 년~  )

시인

  전남 순천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62년 <현대시학>에 시 <자화상> 외 2편이 추천되어 등단

진단시 동인

시집     '임보(林步)의 시들'  '산방동동'(山房動動) 

 '목마일기'(木馬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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