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네집..

동이 이야기

나의 정원 2010. 7. 20. 16:19

동이는 오월 재카랜다가 활짝 핀 하늘아래를 지나 우리집으로 왔다.

큰 눈을 감히 똑바로 뜨지도 못하고 기가죽어하는 한 살이었다.

주인이 아이학교를 옮겨주기위해 이사가는 아파트에서 동물을 기르지 못하게 하니 누구를 줄까 고민하던차

고모에게 잠깐 맡겨진 것을 우리가 데려왔다.

하지만 우린 금방 알았다.

강아지가 얼마나 장난꾸러기인가를, 그리고 얼마나 영리한지를.

우리 집으로 와서 산책나갔던 삼일만에 집을 알고 들어가려고 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꼭 개줄을 걸으라고 신호를 보낸다.

한 번은 내가 잊어버리고 줄을 소파위에 던져놓았더니, 나에게로 와서 툭 친후 다시 줄로가 툭 친후 거는 곳을 바라보는 게 아닌가.

이렇게 동이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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