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직하고 싶은 시..

라일락 / 정두리

나의 정원 2011. 5. 4. 21:16

 

 

 

 

 

 

 라일락 / 정두리

 


가지마다 숨겨진
작은 향기 주머니

이름 석 자 뒤에도
묻어나는 냄새

향기로만
나무가 되려는 나무

소올솔
작은 주머니가
올을 풀어서

봄 하늘을
향긋하니 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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