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의 들꽃이 되어 벌에게 꿀을 주리라
땅속의 지렁이 되어 새흙을 토해내리라
다람쥐 토끼가 쉬는 도토리 나무 되리라
새들의 노래 소리에 팔 벌려 춤을 추리라
훠~이 훠~어 허이 흐르는 바람에 몸을 맡긴 꽃씨처럼
훠~이 훠~어 허이 하늘을 닮은 그 무엇이 되리라
노래가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면 좋겠네
산줄기 물줄기 따라 하늘뜻 담고 가리라
내게서 복숭아 향기 그 향기 나면 좋겠네
진달래 은은한 향기 품고 봄소식 전하리
엄마의 젖냄새 나는 아기로 돌아갔으면
욕심 가득한 이몸의 냄새를 지울 수 있게
훠~이 훠~어 허이 흐르는 바람에 몸을 맡긴 꽃씨처럼
훠~이 훠~어 허이 하늘을 닮은 그 무엇이 되리라
우르르르 쿵쿵 어둠 깨우는 하늘의 호령이 되리라
메마르고 찢긴 거칠은 땅을 비가 되어 무르게 하리라
노래가 흐르고 흘러 바다로 가면 좋겠네
산줄기 물줄기 따라 하늘뜻 담고 가리라
우르르르 쿵쿵 어둠 깨우는 하늘의 호령이 되리라
메마르고 찢긴 거칠은 땅을 비가 되어 무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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