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스페인)

 

 

무한으로 숨쉬는 이 시대 최고의 건축물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가는 19세기 산업혁명기에 미국에서 큰 재산을 모은 실업가 집안이다.

스위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엄청난 부를 축축한 마이어 구겐하임이 세운 가문이다.

이후 사업을 물려받은 그의 아들 다니엘이 미술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하면서 미술관의 기반을 마련했다.

 

 

1997년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설계로 지어져 '메탈플라워'로 불리며

20세기 인류가 만든 최고의 건축물로 찬사 받는 '발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개관 이래 매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스페인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 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 빌바오의 메탈플라워는 아름답고 독특한 외관,

웅장한 규모와 함께 그 건립과정 자체가 세계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1억5천만 달러를 들여 지은 이 미술관은 '직육면체'라는 건물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 버리며 '해체주의'건축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다.

원통과 사각형 블록을 무질서하게 붙여놓아 거칠어 보일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비행기 외장재로 쓰이는 티타늄을 0.5mm 두께로 잘라 3만 여개로 빚어낸 이 미술관은

백 년 이상 끄떡없을 정도로 견고하며 어느 방향에서 어떤 시간에 보느냐에 따라 건물은 전혀 다른 색상과 모습을 나타낸다.

 건물 표면이 햇빛에 반사되면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위치에 따라  미술관 자체가 거대한 시각적 환상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