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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좁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우리에겐 미개척지와도 같은 해외 무대에서도 통하는 공연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PMC의 목표였다.
그리고 그 목표의 중심에 브로드웨이가 있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하고 수년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들이 각자의 전용극장에서 1년 365일 쉬지 않고,막을 올리고 내리는 그 곳. 조금 과장을 섞어 표현하자면 전세계 모든 공연 기획자와 배우들이 일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그 무대에 서보기를 갈망하는 꿈의 무대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브로드웨이이다. |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난타는 “사물놀이 리듬을 이용한 비 언어극”이라는 최초의 ‘틀’ 안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세계 공통어인 “웃음”으로 버무려진 스토리가 만들어졌고,개성 강한 다섯 명의 캐릭터가 완성되었으며, 주방이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친근한 공간이 다양한 리듬과 소리를 빚어내는 무한의 공간으로 재 탄생 되었다. 1999년 세계 공연 시장의 등용문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전일, 전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세계 데뷔 무대를 치뤄낸 난타는 그 후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에 더욱 자신감을 얻고,5년 동안 미국,일본,이태리,독일,홍콩 등 20개국인 넘는 세계 각 국에서의 순회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왔다. |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갈망해온 꿈의 무대 브로드웨이. 오랜 기다림과 준비의 시간 끝에 지난 2003년 9월 마침내 난타는 브로드웨이 데뷔 무대에 섰다. 2001년 보스톤을 기점으로, 브로드웨이를 종착점으로 약 11개월에 걸쳐 예정되어 있던 북미 투어를 9.11 테러 발발로 인해 투어 시작 4일 만에 접어야 했던 아픔이 있었기에 그로부터 2년 후, 브로드웨이에서의 공연은 비록 한 달간의 단기적인 일정이긴 했으나 그 의미만은 각별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위치한 전통 있는 가족 극장 “New Victory Theater”. 이 극장의 전신인 “Theater Republic”은 1900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최초로 세워진 극장으로서 오랜 역사와 탄탄한 멤버십을 자랑하는 오프 브로드웨이 유일의 가족 극장이다. 2003년 9월 25일. |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믿고, 때로는 오기로, 때로는 악으로 또 때로는 집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6년의 시간이었다. 그 땀과 노력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해주 듯, 연일 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커다란 웃음과 환호와 박수로 난타의 브로드웨이 데뷔를 축하해주었다. “COOKIN’ gives off good vibes!” 난타는 국내 최초로 전용관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성공시킨 공연이다. 2000년 정동에 300석 규모의 강북 전용관을 개관한 후 2002년에는 청담동에 같은 규모의 강남 전용관을 추가 개관했고, 현재는 2003년 7월 확장 이전한 500석 규모의 최신식 전용극장을 정동에서 운영중이다. 그리고 2004년 2월. 아시아 최초라는 점에서 난타의 브로드웨이 전용관 개관은 사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하루에도 수 십 개의 공연이 막을 올리지만 관객에게 외면 당하면 단 하루 만에라도 간판을 내려야 하는 치열한 생존싸움이 벌어지는 곳. 그곳이 바로 브로드웨이이기 때문이다. 좋은 공연은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몇 년 이고, 몇 십 년이고 전용관을 지키며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 가지만, 반면 흥행에 실패한 대부분의 공연들은 관객의 외면과 비평가들의 혹독한 비평 그리고 경제적 손실을 떠안고 만신창이가 되어 브로드웨이를 떠난다. 세계적으로 보장된 흥행의 장소인 동시에 철저한 생존 경쟁 체제하에 움직이는… 난타는 이제 막 양면성을 지닌 브로드웨이의 경쟁 사회에 뛰어 들었다. 쟁쟁한 공연들에 이미 익숙한 관객들에게 난타가 얼마나 큰 박수와 사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이제 모두 난타의 몫으로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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