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안탈리아 - 20130228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 만 연안에 있는 지중해의 항구도시.
BC 2세기에 페르가뭄의 왕 아탈루스 2세가 세운 해항에서 비롯되었으며,
그의 후계자 아탈루스 3세가 로마에 유증(遺贈)했다.
사도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선교활동을 위해 안티오크로 떠날 때 바로 이 항구를 이용했다.
3개의 아치로 된 대리석 대문인 '하드리아누스 문'은
130년에 이곳을 방문한 하드리아누스를 기념하여 지어진 것이다.
중세에는 비잔틴의 요새였으며 십자군 원정 때에는 팔레스타인으로 떠나는 군대의 주요 승선지였다.
1207년 셀주크 투르크의 통치자 카이 쿠스라우에게 점령되었고,
그후 얼마 안 되어 일대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겸 항구가 되었다.
1391년에 오스만 제국의 술탄 바예지드 1세에게 처음으로 점령되었으나,
오스만 제국으로의 합병은 티무르의 침략으로 야기된 혼란으로 인해 15세기 후반까지 지연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중 오스만 제국의 전후 분할을 위해 이탈리아·프랑스·영국이 맺은 1917년의 3국 협정에서
이탈리아는 안탈리아와 그 배후지의 영유권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군대가 1919년 이곳을 점령했으나
1921년 7월 투르크의 국민군에게 쫓겨났다.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따뜻한데다가 근처에 고대 유적지가 많은 관계로 터키령 리비에라의 주요 관광 휴양지가 되었다.
부두가 내려다보이는 낮은 절벽 위에 있는 옛 도시는
로마·비잔틴·셀주크 시대에 개축되었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유명한 유적으로는 한 때 등대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되는 옛 탑과 1250년에 세워진 셀주크의 종교대학 겸 모스크가 있다.
비잔틴 시대에는 교회였다가 셀주크 시대에는 모스크로 바뀐 이이블리미나레의 일부가
지금은 지역고고학 박물관으로 쓰이는데,
이곳에는 인근 지역에서 발굴된 히타이트, 그리스·로마, 비잔틴, 투르크의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터키 최고의 휴양지답게 포근해 겨울철이면 유럽 전체에서도 사랑받는 도시란다.
우리나라 프로축구팀들도 전지훈련으로 종종 가는 곳.
로마 시대 무덤
'하드리아누스 문'
섬세하고 뛰어난 조각들로 유명한 히드리아누스의 문은
이오니아식 기둥이 받치고 있는 3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어,
이 나라 말로 위츠 카프라르(3개의 문)라고도 불린다.
이 문은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도 이 문을 기준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 지고 있다.
이울리 탑 ( Yivli Minare)
한 때 등대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되는
이울리 탑은 13세기 (동로마 시대) 셀주크투르크의 술탄이있던 Alaeddin Keykubat에 의해 세워졌다.
이 탑은 회교사원의 일부분이었지만 현재 회교사원의 다른 것들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이 이울리 탑만이 38m 의 높이를 자랑하며 건재하고 있다.
이 탑은 많이 낡긴 했지만 푸른 타일로 만들어진 탑 정면이 매우 아름답다.
건국의 영웅 아타튀르크(케말파샤)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