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원
2010. 4. 26. 20:37

순 간 / 문정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문정희(文貞姬, 1947년 5월 25일 ~ )
시인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 대학원 졸업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수여
1969년 《월간문학》신인상 당선, 문단에 등단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